지금 팀에서 일주일 단위의 짧은 스프린트 기간을 갖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.
말이 일주일이지 주말을 제외하고 스프린트 플래닝이랑 회고, 도메인 용어 정리, 서버-클라이언트 인터페이스 협의 등의 회의를 하고나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.
(또 가끔씩 플래닝 때는 생각치도 못한게 튀어나올 때가 있기도하다...)
이런 짧은 시간을 주기로 일을 하다보니, 일을 할 때 할 수 있는 것과 정말 해야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.
예를 들어 사용자가 어떤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하자.
그러면 생성한 데이터를 수정하는 기능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.
데이터를 수정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크게 어렵진 않지만
- 해당 데이터를 생성 후 언제까지 수정할 수 있는가?
- 누가 수정할 수 있는가?
- 데이터의 특정 상태 값에 따라 수정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해야하는가?
와 같은 추가적인 정책을 고려해야하고 이로 인한 추가적인 리소스(시간, 인력, 해당 정책으로 인한 여파 파악 등)가 필요하다.
이렇 듯 할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추가적으로 리소스가 필요하다보니
해당 기능이 우리가 실험해보고자 하는 가설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있어 꼭 필요한 것일까라는 점에 대해 고려를 할 수 밖에 없다.
올해는 일을 하면서 우리의 목표에 있어 무엇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며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배우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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